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학교 - 문제행동과 학교부적응
◎ 낙인이론
사회나 집단이 부적응 청소년으로 낙인을 찍으면 그렇지 않은 청소년도 부적응 청소년으로 변하고 만다는 낙인이론(Labeling theory)도 부적응을 설명하는 주요한 이론이다. 부적응을 타인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한 상징적 의미 부여를 통해 형성되는 낙인효과로 설명하는 것이다(Lemert, 2010).
이들은 사회통제 기관과의 접촉에서 생겨나는 낙인과정에 관한 논의는 1960년대에 종래의 비행원인이론에 집착했던 비행사회학의 연구경향을 비판하면서 등장한 낙인이론에서부터 시작되었다(허경미, 2009). 낙인이론에서는 범법행위의 원인규명에는 이론적으로 큰 관심을 기지고 있지 않는다. 다만 사회적 처벌과정에서 한 인간이 어떻게 비행자로 만들어져 가게 되는가 하는 과정에 주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즉 청소년이 학교에서 비행소년이 되거나 열등학생이 되는 것은 주변의 나쁜 평가에 의한 것이다.
낙인이론이 내세운 가장 기본적인 주장은 ‘사회통제 자체가 부적응을 발생시킨다.’는 명제이다(허경미, 2009). 이 세상에는 한번이라도 부적응 행위를 하지 않은 사람은 없겠지만, 그중에서 극히 일부분의 사람만이 부적응자가 된다는 것이다. 즉,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비행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는 사법기관에 의해 ‘비행자(criminal)’로 되고 이는 자아개념에 영향을 주어 이차적인 비행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어떤 행위자의 범법행위에 대한 사회통제기관의 반응은 그 행위자의 자아개념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키게 될 뿐만 아니라 그의 대인관계는 물론, 기회구조에도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게 되어 ''이차적 일탈''로 이어지게 된다. 처벌에서 비롯되는 이러한 변화가 결국 그로 하여금 다시 비행을 범하게 하는데, 이렇게 범하게 되는 비행을 이차비행라고 한다. 이차적 일탈은 일차적 일탈에 따르는 사회적 오명, 처벌, 격려 등과 같은 사회적 반응에 의해 발생한 여러 문제에 적응하고 방어하며, 공격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장상희, 2001).
학교 부적응과 관련한 시사점으로는 사회적 처벌을 통해서 부적응자로 낙인찍힌 사람은 이제 자기 스스로를 나쁜 사람, 비행자등으로 생각하게 됨으로써 자기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되고, 사귀는 사람들도 자기와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과 가까이 하게 되며, 사회적으로도 정상적인 생활권으로부터는 계속 추방되어 생활기회에 엄청난 제약이 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첫째, 교사의 폭력대처와 학교환경은 학교 부적응의 원인이 된다. 교사의 폭력대처가 청소년의 학교 부적응과 관련이 있다. 학생 대부분이 학교폭력에 대한 교사의 무관심이 학교폭력을 부추긴다고 보고 있어, 폭력 피해, 가해 학생들과의 주기적으로 상담이 요구된다. 특히 학교폭력을 가했거나, 학교폭력을 당한 경우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신뢰감을 주며, 가해, 피해 학생들에 대한 비난적 대처가 아닌 개방적인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조영애, 2007).
둘째, 성적수준이 부적응에 영향을 줄 것이다. 성적수준이 낮을 경우 학교에서 교사나 친구들의 관심 밖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학습에 흥미와 관심이 잃게 될 수 있다. 또한 친구나 선생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므로 인해 자신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인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되어 타인들과의 사회적 관계에 제대로 적응하기 어렵게 되고, 결국 사회적 상호작용의 갈등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껴 학교 부적응 문제로 나타난다(류은정, 2007).
셋째, 경제적 수준이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가정의 경제적 배경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Flangan & Eccles, 1993)에서 가정의 상태를 가난한 상태, 쇠퇴하는 상태, 회복되는 상태, 안정적인 상태로 나눠보고 2년간 종단 연구한 결과 가정의 상태가 회복상태나 안정 상태인 청소년이 가난상태나 쇠태상태 가정의 청소년 보다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덜 보인다고 했다. 이는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가정 내 사회자본이 클 가능성이 있으며, 학교 부적응을 겪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의미한다.
FCN FM교육방송 심의보 교육·복지제작국 편집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