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10.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평생을 걸어온 교직의 길
◑ 평생을 걸어 온 교직의 길-청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부임한 첫 발령지
아름다운 첫 경험(상신초등학교 교사)
청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부임한 첫 발령지
청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부임한 첫 발령지는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에 소재한 상신초등학교였다. 담임을 맡았던 2학년 시골학교 어린이들은 너무도 귀엽고 순진했다. 서툴지만 열정에 넘쳤던 청년 선생은 혼신을 다해 아이들을 지도했다.
학예회 때는 춘향전 대본을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고쳐 써서 연출해 무대에 올렸고, 앙증스런 꼬마 신사 숙녀에게 포크댄스를 가르쳤다. 천진했던 시골 코흘리개 꼬마들은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되어 교사, 은행원, 공무원, 경찰, 자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게 일하고 있다. 첫정이 든 상신초등하교 제자들은 아직도 명절이면 어설프던 선생님을 찾아준다.
차령산 동녘이 밝아 오르면/ 금강물 아름답게 비치이는 곳/ 유구히 빛 내리는 이상을 담은/ 한 떨기 무궁화 피어 나왔네/ 참되고 굳세어라 푸른 기상을/ 그 이름도 장하도다 우리 상신교.
병아리 같은 아이들의 합창소리가 아직도 쟁쟁하다.
FCN FM교육방송 심의보 교육복지제작국 편집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