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여정7 - 철학적 삶을 추구하게 되다.
동양철학에 대한 매력에 빠져 동양철학 전공 대학원에 입학하다.
철학적 삶을 추구하게 되다(충남대학교 대학원, 고려대학교 경영정보대학원)
접하지 않은 학문에 대한 호기심이 남다른 나는 우연히 동양철학을 접하게 되면서 동양철학에 대한 매력에 빠져 동양철학 전공 대학원에 입학하게 됐다. 분석적이고 해석적이며 논리적인 서양철학에 반해 동양철학은 직관적이다. 동양철학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김길락 교수님의 양명학 강의, 유남상 교수님의 주역 강의는 특별강의로 오후 6시에 시작하면 12시에 끝이 났다. 이평래 교수님의 불교학 강의시간에 함께 수강한 이종성 친구(현 충남대 교수)와 번역한 원효(元曉)의 ‘열반경종요(涅槃經宗要)’는 불교철학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동양 철학회의 학회를 찾아 아내와 함께 참여했던 일들은 아름다운 추억이다. 고창의 선운사, 풍산 유씨의 사학(私學)인 풍천의 병산서원(屛山書院)에서 서애 류성룡(1542~1607년)을 만나고, 퇴계 이황(1501~ 1570년) 선생의 도산서원(陶山書院)을 찾아 ‘성학십도(進聖學十圖箚幷圖)’를 천착하며 송석구, 윤사순, 황의동 교수님 등 많은 교수들과 논쟁을 벌이던 일들은 철학적 사고의 기반이 됐다.
고려대학교 경영정보대학원은 내가 재직했던 충청대학교에 아동복지과를 만든 이후 다닌 대학원이다. 아동복지과에서 교육학은 나를 중심으로 충북대학교 서영현 교수, 서원대학교 윤기영 교수, 교원대학교 권이종 교수, 충북대학교 김영희 교수를 초빙하여 강의를 했지만, 아동복지과 과목에서 사회복지에 대한 강의는 불가능했다. 그래서 청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청주교육대학의 선배 한동일 교수를 위촉하여 사회복지학 강의를 부탁했다.
결국 스스로 복지를 공부하고자 조치원에 있는 고려대학교 경영정보 대학원에 입학하여 사회복지를 전공하게 됐다. 노길명 교수님, 정태환 교수님, 김응렬 교수님, 서용석 교수님, 현택수 교수 등의 강의를 들었고 논문지도는 김응렬 교수에게 받았다.
일본 시코쿠 섬을 일주하면서 복지투어를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김응렬 교수는 동경대학교 사회학 박사로서 스승으로서의 모범을 보여주신 분이다. 그 섬세함과 학생들에 대한 배려, 학문적 깊이는 많은 제자들의 존경을 받았다.
FCN FM교육방송 심의보 교육·복지제작국 편집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