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위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어떻게 살 것인가? 1,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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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윤리와 사회윤리는 무엇인가?- 2

어떻게 살 것인가? 1,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개인윤리와 사회윤리는 무엇인가?- 2


미국의 유명한 사회윤리 학자인 Reinhold Niebuhr는 그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라는 저서에서 개인윤리와 사회윤리를 구분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서문에서 Niebuhr 는 개인의 도덕적 국가나 민족 같은 사회적 집단의 도덕은 당연히 구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도덕성은 개인 대 개인의 관계에 있어서는 비교적 잘 드러날 수 있지만 집단 대 집단의 관계에 있어서는 드러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인간관계의 개선이 개인의 양심과 선의지에 크게 의존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개인이 달라지고 도덕적으로 선해지면 거기에 따라서 사회의 문제가 자동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순진하고 소박한 생각이라는 것이다. 도덕적 인간들에 의해 구성되는 사회라 할지라도 그것이 비도덕적 사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사회의 주된 문제들은 개개인의 선택이나 양심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개인들이 속해 있는 사회의 구조나 제도 자체의 개혁에 의해서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는 사회윤리의 중요성이 자각되기에 이른 것이다.


사회구조나 제도의 문제가 개인의 양심이나 개인의 행위문제로 환원될 수 없다는 생각에서 개인윤리로부터 사회윤리를 구분하고 사회윤리의 중요성을 분명히 의식하게 된 것은 사회주의 사상 내지는 그 운동에서 시작된 것이긴 하나 근래에 이르러 많은 학자들이 이러한 관점에서 전통적인 규범윤리의 체제들을 새로이 전개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현대 윤리학에 있어서 문제의 중심이 개인행위에서 사회구조에로 이행하고 있다는 것은 현대의 정신의학에 있어서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대상이 증후를 보이는 환자로부터 그 환자가 다른 가족성원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가족구조에로 옮겨가고 있다는 사실과도 일치한다.


종래에는 환자 한 개인만을 격리해서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격리 수용되어 치료된 환자가 원래의 가정으로 돌아갈 경우 동일한 병증이 다시 재발되는 현상들이 빈번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것은 결국 환자 개인이 병든 것이 아니라 환자와 다른 성원들 간의 가족관계가 병든 것이며 따라서 가정 자체가 병든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가족성원들 중 심리상태가 가장 나약한 사람이 그 가정의 병증을 대변하는 증후를 나타내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환자 개인보다는 그가 다른 성원들과 맺는 불건강한 관계를 교정하는 가족치료가 보다 큰 성과를 올린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미루어 생각해 볼 때 한 개인뿐만 아니라 한 가정이 병들었다는 것은 그 개인과 가정을 포함하는 사회전체가 병든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문제아들이 속출한다는 것은 문제의 가정이 많음을 뜻하며 이는 나아가서 사회구조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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