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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 것인가? 2, 삶과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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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의미는?

무엇을 할 것인가? 2, 삶과 직업


◑ 직업의 의미는?


직업이란 인간의 정신적 육체적 노동의 대가로 경제적 급부를 받아 그것에 의하여 생활을 유지하는 지속적인 사회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직업은 불로 소득이나 취미 활동과는 구별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직업은 무엇보다 생계의 유지를 위해 종사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말하자만 직업은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획득하기 위한 계속적인 노동인 것이다.


인간도 하나의 생물인 이상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고, 따라서 생존이 계속되는 한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물자를 계속해서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의미의 직업적 활동을 우리는 보통 “생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지만 인간은 자신의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혼자서는 모두 생산할 수가 없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존재이다. 특히 자급자족의 시대가 아닌 오늘날과 같은 화폐경제의 사회에서는 누구든 자신이 필요로 하는 물자를 거의 직접 생산하지는 못한다.


모든 직업이 분업화되어 누구든 사회적 기능의 일부분을 분담하며, 그대가로서 화폐를 획득하고 그것으로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구입한다.




여기에서 직업이 단순히 개인의 생계유지를 위한 직접적 노동으로 끝날 수 없는 이유가 발생한다. 즉 누구든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사회적 역할을 분담해야 하고, 이 분단된 역할이 충분히 수행될 때만 사회는 유지 발전되며, 사회가 유지 발전되는 한에서만 개인의 생계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직업은 “사회적 역할의 분담” 이라는 정의가 가능해진다. 우리가 한편으로는 직업을 “천직”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렇게 볼 때 생업이 직업의 주관적 측면에 대한 강조라고 한다면 사회적 역할의 분담을 강조하는 천직은 직업의 객관적 측면에 대한 강조라고 해석된다.


그러나 직업의 의미가 이것으로써 완전히 밝혀졌다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또한 개성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생물학적, 유전적 조건과 환경이나 교육 같은 후천적 조건에 따라 서로 다른 개인적 차이를 지닌다.


우리는 이러한 차이를 보통 포괄적으로 개성이라 부르며 여기에는 소질과 재능 및 취미의 차이가 모두 포함된다. E. Spranger는 이런 개성적 차이를 기초로 인간을 이론적 인간, 경제적 인간, 심미적 인간, 사회적 인간, 정치적 인간, 종교적 인간 등의 여러 유형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인간이 이렇게 개성적인 차이를 지니고 있는 한에서 직업에 있어 사회적 역할의 분담만이 강조되고 개성의 발휘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직업의 문제점은 여전히 남는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든 사회생활을 영위하면서 사회적 역할을 분담해야 하지만 모든 사람이 똑같은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능과 소질 내지는 취미에 맞추어 사회적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볼 때 직업은 개성의 발휘 내지는 자아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규정되는 것이며, “천직”의 의미 속에는 이러한 측면까지도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비로소 직업이 갖는 완전한 의미가 드러난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는 직업을 다음과 같이 포괄적으로 정의할 수 있겠다. 즉 직업은 생계의 유지와 사회적 역할의 분담 및 자아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어느 정도 계속적인 노동이나 일이다.


직업이 갖는 이러한 복합적인 의미는 “직업”이라는 말 자체의 의미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직업을 통상 “ Occupation“ 이라 부르는 반면, 독일에서는 ”Beruf“라 부른다. Occupation은 원래 어떤 장소를 점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말은 실제적이고 경제적인 색채가 농후하다. 이에 대립되는 말이“ Vocation”인데 이 말은 신의 부름이라는 종교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Occupation을 생업으로서의 직업이라 한다면 Vocation은 천직으로서의 직업이라 할 수 있다.




Profession은 적어도 영어 사용권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 말은 전문기술과 특별한 재능을 필요로 하면서도 비영리적인 봉사적 직업을 가리킨다. 이에 대립되는 말이 바로 Business이다. 이 말은 단지 사업 내지 상업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것은 영리적인 직업이며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직업이다.


직업의 의미에 대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또한 유의해야 한다. 먼저 직업은 일시적인 노동이 아니라 계속적인 노동이나 일이라는 점이다. 물론 인간은 일생 동안 여러 가지 종류의 직업을 가질 수 있다. 심지어는 전혀 성격이 상반된 직업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누군가가 매일 같이 하는 일을 바꾼다면 우리는 차라리 그가 일정한 직업을 갖고 있지 않다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직업은 순수한 노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직업은 어느 정도 계속적으로 종사하는 일을 의미하며 이 계속성 때문에 직업은 일시적인 노동과 구별되는 것이다.


또한 직업은 단순한 일 또는 작업과 구별된다. 왜냐하면 직업은 “일”과 근무처 와 “지위”를 동시에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이란 사람들이 직장에서 실제로 하고 있는 직업이나 업무를 의미하고, 근무처란 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소, 즉 회사나 공공기관 같은 직장을 가리킴으로써 결국 어떤 종류의 조직체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위란 이들 조직체 중에서 사람들에게 주어진 권한의 크기나 권위의 정도를 의미한다.


물론 직업의 일차적인 의미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사회가 점차 조직화되고 기계화되면서 일의 내용이 매우 유사해지고 있는 현대 산업 사회에서는 오히려 근무처나 지위가 직업의 중심적인 의미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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