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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2-1, 역사적 인간상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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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도 정신과 사상’에서 말하는 효는?

나는 누구인가? 2-1, 역사적 인간상 세번째


‘화랑도 정신과 사상’에서 말하는 효는?


◎ 효(孝)사상의 정착


충과 함께 효는 민족사상으로 정착되었다. 최치원(崔致遠, 857년-?)이 말하는 풍류(風流)의 도(道)에서도 ‘집에 들어가서는 어른에게 효도하고, 나와서는 나라에 충을 바친다.’고 하였다.


풍류도(風流道)는 유불선(儒佛仙)의 3교가 융합되어 이루어진 것인데 이것을 말하는 데서 충효를 말한 것은 충효가 민족사상으로 정착되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효는 모든 덕의 근본’이라고 한다. 사친이효(事親以孝)는 우리 민족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었다. 원래 효는 아름다운 고유의 사상이었던 데다 효를 중시하는 유교사상의 영향을 크게 받았고, 또한 불교의 영향을 받아 신라사회 뿐만 아니라 삼국의 보편적 도덕으로 일반화 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불효를 큰 죄로 알았으며 효도한 사람을 크게 칭찬하고 상을 베푸는 일이 많았다.


◎ 신의(信義)사상의 존중


우리 민족은 신의를 소중히 여겨 배신하는 일이 없었으며, 더욱이 이해득실(利害得失)이나 자신의 안위(安危) 때문에 신의를 버리는 일이 없었다. 풍류도에도 ‘억지 일을 하지 않고, 행동이 앞서고 말만 앞세우지 않는다.’ 고 하였다. 여기에서 유교사상의 신의(信義) 중시 사상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신(信)은 오상(五常, 仁·義·禮·智·信)의 하나이며 오륜(五倫)의 하나인 붕우유신(朋友有信)이다. 교우이신(交友以信)은 이와 같이 유교의 영향이 크거니와, 불교에서도 도를 중요시 하여 붕우무신(朋友無信)은 제4악(第四惡)이라고 하며, “신(信)은 도(道)의 근원”이라고 하여 수행의 근본 요체로 삼은 데에서 큰 영향을 받기도 했다.


이와 같이 고유도덕에다 유교와 불교의 신의(信義)윤리가 혼융되어 민족사상으로 되었다. 그리하여 특히 군신간이나 신하 간에 배신한 행위를 찾아 볼 수 없다.




◎ 무용(武勇)의 도덕(道德)


세속오계에서 임전무퇴(臨戰無退)라는 무용정신(武勇精神)을 그 하나로 한 것은 화랑도가 일종의 무사(武士)조직 이라는 점에서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고래로 우리 민족은 활쏘기를 좋아하며 무예를 숭상하는 기풍이 있었다.


나라를 지키는 일은 무엇보다도 우선되는 일이었기 때문에 무용은 높이 찬양되어 왔던 것이다. 삼국 중에서도 화랑도를 통해서 무사정신을 더욱 널리 현창(顯彰)한 신라가 삼국통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김대문(金大門)의 화랑세기(花郞世紀)에서 말하기를 ‘현좌(賢佐)와 충신(忠信)이 여기에서 나오고 양장(良將)과 용졸(勇卒)이 이로 인하여 생겨났다.’고 하였다. 무용(武勇)은 나라를 위한 희생의 도덕이라고 할 수 있다.


유교는 인(仁)을 덕(德)의 근본으로 하지만, 공자(孔子)는 ‘몸을 버려 인을 이룬다(殺身成仁).’ 라 했고 맹자(孟子)는 ‘생명을 버리고 의를 취한다(捨生取義)’고 하였다. 중용(中庸)에서는 ‘지인용(智仁勇) 셋은 천하의 달덕(達德)이라(智仁勇三者 天下上達道也).’ 했다.


불교는 해탈성불(解脫成佛)을 목적으로 하는 평화숭상의 종교이지만 호국(護國), 호법(護法)을 위해서는 무기를 써서라도 적을 굴복시키는 것은 불교에서 용납되어 있다. 이와 같이 고래(古來)의 무용도덕(武勇道德)과, 유교의 무용정신(武勇精神)과 불교의 호국. 호법의 정신이 융합되어 삼국의 세속 도덕으로 정착했던 것이다.


◎ 생명(生命)의 존중(尊重)


세속오계의 살생유택(殺生有擇)은 인간의 생명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생활에 필요하거나 관계되는 가축이나 미물까지도 시기와 소용을 가리어 필요한 만큼 부득이한 경우에만 살생하라는 것이다. 홍익인간을 비롯한 자애(慈愛)의 정신은 고대 조선인이 가지고 있던 윤리도덕의 큰 강령(綱領)이었다.


산해경(山海經)에 ‘동방 사람은 기질이 인(仁)하고 그 나라에는 군자(君子)들이 산다.’ 고 했다. 인(仁)은 곧 자애(慈愛)요 사랑이다. 자애와 사랑의 정신을 내용으로 하는 살생유택은 무용을 숭상하는 도덕에서 더욱 필요한 것이다.


인(仁)의 도를 근본으로 하는 유교에서도 살생유택의 정신이 있음은 당연한 것이니 예기(禮記)에 ‘봄에는 사냥 도살(屠殺)이나 어로나 수렵도구의 사용을 금하고, 소·양·개·돼지 등을 무고하게 죽이지 말고, 곤충과 알 등의 미물(微物)을 죽이지 말라.’고 했다.


자비의 불교에서는 살생하지 말라는 소극적 도덕은 물론 방생(放生)하라는 적극적 도덕을 주장하고 있다. 일찍이 삼국시대에 재가신자(在家信者)들이 지켰다는 오계(五戒)에서 ‘살생하지 말라.’는 것을 첫째의 항목으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살생유택의 생명존중(生命尊重) 사상은 고유도덕의 바탕 위에 유교와 불교의 사상과 융합되어 형성되었고 신라를 비롯한 삼국에 일반화된 사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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