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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여정 18 -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나보다 더 나를 아껴준 고마운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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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에서 림프종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형과 누나는 나보다 더 아파했다

삶의여정 18 -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나보다 더 나를 아껴준 고마운 형제들


서울대병원에서 림프종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형과 누나는 나보다 더 아파했다.


형만 한 아우 없다는 말이 옳다는 걸 알았다. 구남매의 맏이인 큰 누나(정애)는 오늘의 제가 있도록 키워주시고 가르쳐주신 분이다. 매형이 돌아가시던 날, 아쉬움에 나는 울었다.




형(인보)은 못난 동생을 끔찍이도 사랑했다. 세상 최고의 동생으로 알고 가진 것 다 주려는 형이다. 작은누나(정희)에게 진 빚은 또 얼마인가. 조카들에 바치는 헌신이 안쓰럽다. 정말 용감하고 똑똑했던, 나에게 무엇이든 양보했던 큰 여동생(정옥)에겐 늘 미안한 마음이다.


쌍둥이 동생들은 병과 싸우느라 짜증부리는 나를 위로하며 늘 에스코트했다. 그들은 번갈아 연가를 내고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운전하여 치료를 도왔던 그들은 떠나있는 형을 한 번도 원망함이 없이 부모님께 성심으로 효도했다.


교원대학교에서 명예퇴직을 한 후 하루도 쉬지 않고 농사일을 하는 동생(혁보)과 평생을 경찰관(경감 퇴직)으로 살아온 동생(긍보)이 그들이다. 일란성 쌍생아로서 외모가 똑같아 주변의 사람을 혼란케 한다.


서울의 구청에서 일하는 막내 남동생(영보)은 금년에 부구청장이 되었다. 늘 응석받이로 생각했는데 낯선 곳에서 공무원으로 최고위직에 발탁되었다니 그것은 아마 남을 미워하지 못하는 그의 성품 탓일 것이다. 막내 여동생(정숙)에게도 갚지 못한 사랑의 빚이 있다. 그들이 있어 내가 있었다. 그들과 함께여서 언제나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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