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위치 홍익인간의 이념 ]

나는 누구인가 1-1. 홍익인간의 이념-인간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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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득한 옛날부터 있어온 인간이해

나는 누구인가 1-1. 홍익인간의 이념-인간이란 무엇인가?


먼저 아득한 옛날부터 있어온 인간이해의 몇 가지를 간단히 살피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의인관(擬人觀 anthropomorphism)적인 인간이해를 가지고 있었다.




인류는 일찍이 인간과 동물, 인간과 자연을 구별하지 않는 의인관적인 인간이해를 가졌던 것으로 동물이나 바위, 물고기, 나무 등을 자연으로서 객관적으로 관찰되지 아니했다. 인간적으로 상대가 될 수 있는 존재, 즉 인간처럼 영혼을 가지고 있고, 인간과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존재로 해석되었다.


만유영유론(萬有靈有論 animism)과 토템사상(totemism), 점성술 같은 것이 그러하다. 이러한 만유영유론이나 토템사상을 살펴보면 인간은 짐승이나 자연물은 인간의 모상(模像)에 따라 의인화시켜서 해석했음을 알 수 있다.


인간이 얼마나 인간중심적(homocentric)이고 자기중심적(egocentric)인가를 우리는 이 의인관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희랍의 철학자 크세노파네스(Xenophanes)는 호메로스(Homeros, BC. 800(?) - BC. 750)의 신관(神觀)에 대해 이렇게 야유를 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만일 소도 사람처럼 그림을 그릴 줄 안다면 소는 소를 닮은 신의 모습을 그릴 것이다.” 괴테(J. W. Goethe)도 “인간이 얼마나 의인관에 젖어 있는가를 인간은 결코 파악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는 모두 의인관적인 인간이해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종족중심주의(ethnocentrism)적인 인간이해가 있다.


오랜 옛날 개인은 가족이나 씨족, 혹은 부족 같은 집단에 깊이 연결된 존재로 인식되어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이해되지 못하였다. 이러한 종족중심주의적인 인간이해는 오늘날에도 현대인의 의식 속에 숨어서 남아 있다.


모든 인간은 자기가 속해있는 집단만을 높이 평가하려는 자기중심적인 나르시시즘(narcissism)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고대 이집트인들은 그들만을 인간이라 불렀다. 유태인이나 독일인의 선민의식(選民意識), 중국 사람들의 중화사상(中華思想), 미국인들의 인종차별 등은 열등감과 우월감의 복합감정(complex)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것들은 바로 종족중심주의적 인간이해라고 말할 수 있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모든 인간이 비로소 하나의 인류를 형성한다. 따라서 국민이나 종족 간에 차별감정이 있는 것은 부당하다. 심지어 같은 국민 간에도 지역감정과 차별의식이 있어 그릇된 인간관을 형성시키기도 한다. 이것은 인간의 인간에 대한 편견이다. 아직도 지구상에는 많은 종류의 차별의식이 잔존하고 있다.


하나의 인류라는 개념이 국제법으로 공인 받은 것은 불과 1세기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누구든지 국적이나 출생지, 성별, 인종, 언어, 학식, 재산, 풍습에의 차별 없이 인간으로서 충분하고도 완전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셋째, 인류는 종교적인 인간이해를 가지고 있어 왔다.


상당히 오래 전부터 인간은 종교들을 중심으로 하는 인간이해를 가져왔다. 인간의 창조를 비롯하여 생로병사(生老病死)와 화·복·말세(禍?福?末世) 등등에 관한 생각을 인간은 종교를 통해 인식해 왔다. 이러한 종교적 인간이해는 때로는 배타적인 생각을 가지게 하였지만 인간의 삶에 안정을 가져다주었다.


종교적인 인간이해는 지금도 상당수의 현대인의 사고와 생활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종교는 본질적으로 인간이 어디서나 평등하고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근거한다. 다양한 종교를 가진 여러 종족이 다양한 인간관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관에 어떤 차이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차이점은 부수적인 것에 불과하다. 인간존중의 본질적 견해에 비하면 종교의식의 차이는 일시적이고 부차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 어느 때보다 오늘날 종교 상호간에는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관용이 요청된다.


이와 같은 인간이해들은 우리들이 인간의 본질을 해명하는데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전제가 되어왔던 것들이다. 이러한 전제는 어떤 특수한 조건 아래에서나 특정한 집단에서는 타당성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양화되고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인간이해는 불합리하고도 폐쇄적인 선입관을 형성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같은 인간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이제 인류의 역사에서 어느 정도 근거를 가졌다고 인정되어 온 여러 가지 인간관을 살펴보아야 한다. 인간관을 검토하고 나서야 인간의 본질을 어떻게 규명해야 할 것인가의 방향이 설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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