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위치 2. 나는 누구인가? ]

나는 누구인가 1-홍익인간의 이념-인간이란 무엇인가?

FCN FM교육방송 심의보 교육·복지제작국 | 편집제작부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1-홍익인간의 이념


◐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이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이 살아왔고, 지금도 살고 있으며, 또 앞으로도 살 것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 많은 사람이 하나도 같은 사람이 없다. 생김새도 다르지만 성질로 각양각색이다.




우리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더 극심한 위기감과 불안 속에서 살고 있다. 자원이 고갈되고, 환경은 오염되며, 인간의 기계화와 자기 상실은 우리로 하여금 도대체 인간이 무엇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인간은 우선 자기를 살펴보는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공자(孔子)의 제자인 증자(曾子)는 하루에 세 번씩 자신을 살펴보았다고 한다. 인간은 자신이 무엇인가를 묻는 동물이며, 인간이 무엇인가를 묻는 동물이고, 또 자신의 존재의미를 묻는 동물인 것이다.


인간을 이렇게 규정할 때 거기에는 한 가지 의문이 따른다. 즉, 인간 이외의 다른 동물들은 자신을 살피는 일이 전혀 없는가? 인간만이 자신이 무엇임을 생각하는 동물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는가? 인간만이 자신을 살피는 정신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주제 넘는 생각으로써 오만이며 자기도취는 아닌가? 이러한 추론(推論)은 이른바 유아론(唯我論 solipsism)에서 하는 일이다.


인간이 무엇이냐를 물을 때 우리는 곧 당혹하게 된다. 왜냐하면 인간이 본질에 대한 물음에 대하여 어느 누구도 명확한 대답을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실로 우리는 인간존재의 발생기원과 그 최종목적에 대하여 다양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 인간에 관한 연구를 하는 과학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많으며 또 발전했지만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대답을 찾지 못하였다. 생물학이나 의학, 심리학과 사회학, 인류학과 종교학 등 인간에 관한 과학들이 많이 발전하여 인간에 관한 단편적인 개별과학의 지식은 풍부하게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과학들이 인간에 관하여 많이 알면 알수록 도리어 인간의 참된 본질이 무엇인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


과학기술문명이 발달하기 이전의 서양의 중세는 형이상학과 기독교의 교리에 의거한 확고한 인간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또 동양도 유·불·선(儒彿仙) 및 이슬람교의 종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인간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전과 개별과학의 연구는 단순한 종교적인 인간관들에 대하여 의혹을 품게 만들었으며, 급변하는 사회는 전통적인 인간관에 대하여 신뢰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금 인간이해의 혼란 상태에 빠져있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일상적인 인간이해를 이미 가지고 있다. 다른 인간들과 더불어 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인간은 누구나 인간이 무엇이냐에 대한 일상적인 이해를 가지고 있다.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의 모든 정신활동들은 언제나 하나의 인간이해에 의하여 뒷받침되었었다. 이렇게 볼 때 인류는 이미 아득한 옛날부터 특이한 나름대로의 인간이해를 가지고 있었던 것에 틀림없다.


역사 이래 계속되어 온 인간이 무엇이냐는 물음은 1920년대에 시작된 철학적 인간학과 더불어 시작된 것만은 물론 아니다. 서양의 구약성서를 비롯하여 아우구스티누스(A. Augustinus, 354-430)와 페스탈로찌(J. H. Pestalozzi 1746-1827)의 고백을 거치는 참으로 기나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칸트(I. Kant 1724-1804)의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나는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라는 철학의 삼대 근본문제도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수렴되는 것이라고 했다.


FCN FM교육방송 심의보 교육복지제작국 편집제작부



편집제작부  fmebsnews@fmebs.com

<저작권자 © FCN FM교육방송 심의보 교육·복지제작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나는 누구인가 1-1. 홍익인간의 이념-인간이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