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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여정 11 -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교사의 자세를 갖추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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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 그늘이 넓고 선선하여 시를 쓰기 딱 좋은 장소

삶의여정 11 -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교사의 자세를 갖추게 되다(안양 여자 중·고등학교와 신일 중·고등학교 교사)


등나무 그늘이 넓고 선선하여 시를 쓰기 딱 좋은 장소


안양 여자 중·고등학교 등나무 아래 벤치는 등나무 그늘이 넓고 선선하여 시를 쓰기 딱 좋은 장소였다. 김완종 교장선생님은 점잖으셨다. 시계를 지니지 않으시고도 “점심때쯤 되었나?” 라고 하시며 여유 있게 휴식을 허락하셨던 넉넉한 학교의 어른이셨다. 이병훈 교감선생님은 멋쟁이셨다. 먼 길을 천천히 걸어 통근하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처음에 1학년을 담임하고, 2학년, 3학년을 이어서 담임했는데 우리 반 아이들의 성적이 매년 1등반이 될 만큼 열심히 가르쳤다. 안양의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재건학교가 있어서 그들을 가르쳤던 것도 추억이다.


그 당시 큰 수해가 나서 많은 가정과 아이들이 희생된 일이 있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슬퍼했던 기억이 난다. 가랑잎만 굴러도 웃음을 터트리던 아이들과 함께 했던 수학여행도 특별했다. 사리 때면 바닷가로 나가 게를 양껏 먹었다. 안산시가 만들어지기 전 바닷가는 한적하고 아름다웠다.




안양 여자 중·고등학교에서 근무를 마치고 신일 중·고등학교로 옮겨 이번엔 남학생을 가르쳤다. 남학생들은 여학생들과는 성향이 많이 달랐다. 그렇지만 학생들 모두가 학업에 대한 열정과 개성이 다른 점은 비슷했다.


신일 중·고등학교에서 같이 근무했던 교사 중에 전교조를 이끌었던 이수호 선생님, 미국으로 가서 목사가 된 박진광 선생님, 교원대학교 신헌재 선생님 등이 그립고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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